휴대폰 입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조달청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잡고 휴대폰 입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지난 6월부터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업자(SKT·KTF·LGT)와 소프트웨어(SW) 개발·공인인증서 적용방식·요금제 등의 협의를 거쳐 휴대폰 입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통사 중에서는 KTF가 가장 먼저 입찰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달 휴대폰 입찰 이용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KTF는 20일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다음 달부터 한 달 동안 체험단을 통해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LGT는 현재 조달청과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휴대폰 입찰 서비스 이용 금액은 월정액 7000원 수준으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3G폰 이상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류재보 전자조달국장은 “휴대폰 입찰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영업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인인증서를 대여한 불법 입찰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초 휴대폰 입찰서비스에 지문·홍채 등 최신 바이오정보 인식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