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친환경기업에 한국은 4곳 불과

 SK홀딩스와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4곳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 친환경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3곳은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SK홀딩스는 지난해 44위에서 7계단 내려간 5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6위에서 5계단 내려간 6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8위에서 10계단 떨어진 68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3위에서 3계단 오른 60위였다. 1위는 영국 보다폰, 2위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3위는 HSBC홀딩스, 4위는 프랑스텔레콤, 5위는 영국 HBOS, 6위가 핀란드 노키아였다.

 국가별로 100대 기업이 포함된 수는 미국이 28곳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독일(13개), 영국(9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8개, 중국은 3개다. 10대 기업에는 영국 기업 4개, 프랑스 기업 3개, 미국과 핀란드·네덜란드 기업 각 1개가 이름을 올렸다.

 포천은 지난 2004년부터 전 세계 유수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와 친환경 경영 실태 등을 따져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사회적·환경적 목표를 경영 전략에 반영하고 직접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경영진이 주주 이해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등이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