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LS전선 홍보팀장 부장 조인묵
권위있는 전자신문 광고 대상 수상의 영광을 주신 심사위원께 감사드린다.
LS전선의 이번 광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전선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지를 알림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뒀다. 전선은 전류나 통신을 전송하는 물리적 의미 이상으로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LS전선은 단순한 전선회사가 아니라 최첨단의 초전도 케이블, 초고압 해저케이블, 광케이블 등 세계일류 기업만이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 제품들을 개발, 생산하는 회사다. 미래를 기술로 이어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키려는 회사다.
그래서 차별화된 광고에 주력했다. 메시지만으로 광고를 채우지 않고 선으로 창의성을 돋보이게 표현해 가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화가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원제 STARRY NIGHT)를 응용해 강력한 색감과 터치를 그대로 살려 전선의 선을 일러스트로 따뜻하게 표현했다. 전체 그림을 선으로 표현한 뒤 제품을 그림속에 자연스럽게 삽입해 세상 곳곳에 LS전선의 손길이 뻗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차안인 ‘전선이 여는 바다’는 LS전선의 제품들을 이용해 배와 풍력발전기, 갈매기 등의 오브제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바다풍경을 연출할 수 있었다.
LS전선은 산업의 혈관인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을 주도할 신기술과 핵심 기반 기술로 끊임없는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제작후기> HS애드 심의섭 CD
고민하던 중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고흐의 그림은 배경이 모두 두꺼운 선으로 그려졌다. 그림이 담긴 세상을 만드는 선. 모티브가 떠오른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의 독창성을 알아 본 LS전선 관계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1주일이 넘는 작업으로 배경이 되는 하늘과 바다를 완성했다. 배와 갈매기, 풍력발전기는 실제 LS전선의 제품인 해양케이블, 선박용케이블 등으로 만들었다. 3주에 걸쳐 일일이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말고, 자르고, 붙여 완성한 것이다. 작품 손상이 우려돼 옮길 때도 노심초사했다. 후반 작업도 만만치 않았지만 한 달 반이 넘는 시간이 걸려 완성된 ‘전선이 여는 바다’는 상상 이상이었다. 사물과 배경의 조화는 완벽했고, 밝은 색감은 LS전선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