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콘퍼런스 2008] "전파산업은 국가 성장 동력"

2008년 ‘따뜻한 전파 세상’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파와 겨울빛 -유지훈 작’
2008년 ‘따뜻한 전파 세상’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전파와 겨울빛 -유지훈 작’

 방송·통신 융합의 핵심 신기술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핵심동력으로 자리 잡은 전파에 대한 연구성과를 알리고, 관련 신기술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파 콘퍼런스 2008’ 행사가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파진흥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전파진흥원·스펙트럼공학포럼·한국전자파학회·정보통신정책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방·통 융합에 관련된 기관이 대거 함께한다.

 올해 행사는 ‘신전파 마인드 확산, 전파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콘퍼런스에서는 △전파 국제표준화 동향 △전파기술 및 산업동향 △전파정책 동향의 3개 세션으로 구분돼 국내외 최신 기술 흐름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파와 방송 국제표준화 동향에서는 레이더 시스템 관련 주파수 분배 및 국내외 관련 연구동향이 발표되고, 디지털방송 전환 후 여유 주파수의 활용과 관련한 연구와 표준화 동향이 소개된다. 무인항공시스템(UAS)과 관련한 국내외 최신 연구활동도 살펴볼 수 있다.

 전파기술 및 산업동향에서는 유럽의 인지무선통신(CR:Cognitive Radio) 프로젝트 현황과 디지털TV의 미사용 유휴대역인 화이트스페이스 등이 소개되고, 전파정책 동향에서는 주파수 이용 자율화 정책과 전망, 주파수 이용권의 변화가 주파수 활용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전파정책의 방향과 지향점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이후에는 우리나라 방송·통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파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전파 분야(방송, 통신, 전파 응용산업 포함)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여기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변재일·이용경·송훈석·김을동 등 국회의원, 권행민 KTF 대표, 정일재 LG텔레콤 대표, 오세현 SK텔레콤 C&I비즈 사장, 조영기 한국전자파학회장, 최지성 한국전파진흥협회장 등 유관 단체에서 240여명이 참석한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통신·방송 최고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으는 자리다.

 전파 분야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도 이어진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파신기술상에는 8개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 밖에 ‘따뜻한 전파 세상’을 주제로 하는 전파 관련 우수 사진과 우수 수필 작품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올해 발표된 우수 전파 신기술 제품이 직접 전시 및 시연될 예정이다.

 최지성 한국전파진흥협회장은 “우리나라 방송·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이 ‘전파 콘퍼런스’의 주인공”이라며 “국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전파의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심사총평> 전파신기술상 및 전파진흥유공자 심사총평-전파신기술심사위원회 위원장 조영기

국내 전파·방송 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사기 앙양과 신기술 제품의 초기 시장진출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전파신기술상이 올해로 제9회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심사에는 우수 기술이 대거 출품되면서 분과심사 및 총괄심사위원회에서 수상제품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파신기술상 심사는 △무선시스템 및 단말기 △무선통신 및 방송기기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및 방송솔루션 △방송시스템 및 단말기의 4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다.

출품된 제품에 기술성 위주로 분과심사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기술성과 경제성·사회성·제품발표 및 구술심사·제품 시연 등을 병행하는 총괄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제품을 선정했다.

전파신기술상은 국내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매년 출품되는 제품의 기술력 및 경쟁력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이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파 기술 개발에 묵묵히 헌신한 전파인이 있어 가능했으며, 향후에는 국내 전파 기술이 글로벌 전파 산업을 선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번 수상한 업체 및 전파 진흥 유공자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전파신기술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

<2008년 전파진흥유공자 4명 선정>

조정남 SK텔레콤 고문과 이성해 큐앤에스 회장, 김재균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진흥원 부문장 등이 2008년 올해의 전파진흥 유공자로 선정됐다.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은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및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파산업진흥유공자에 뽑혔다. 전파정책진흥유공자에는 이성해 큐앤에스 회장이 선정됐다. 전파감시 체계 고도화 등 전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공헌했다는 평가다.

전파학술진흥유공자에는 김재균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가, 전파연구진흥유공자에는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문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우수 인재 양성과 다양한 통신 관련 학술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안 부문장은 MPEG4, DMB 등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 관련 기술 개발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공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