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중국서 최고 기대작 선정…日 동시접속자 1만명 돌파, 인기‘파죽지세’
[더게임스 김상두기자]엔도어즈(대표 조성원)가 개발한 MMORPG ‘아틀란티카’의 해외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북미와 중국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손 꼽히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 보기 드문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넥슨재팬을 통해 오픈베타에 돌입한 ‘아틀란티카’는 서비스 한 달
만에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돌파했고 최근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의 경기침체와 온라인게임 시장을 불황을 고려할 때 경이로운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엔도어즈 인터렉티브(대표 피터 강, Peter Kang)를 통해 북미에서 서비스중인 ‘아틀란티카’는 지난 10월 북미의 유명 게임웹진 ‘MMORPG.com’에서 유저가 뽑은 인기게임순위 1위에 올랐다.
11월에는 중국 북경에서 열린 금령상 수상식에서 ‘2008 중국 최고의 해외 온라인게임대상’으로 선정됐다. 금령상은 매년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유력 매체와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그 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해 수여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온라인게임 시상식 중 하나다.
북미와 중국에서의 투표가 게임 전문 집단이 아닌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아틀란티카’의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런 조짐은 이미 일본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의 한 소식통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던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7년 이후 불황에 직면했다”며 “‘라그나로크’와 ‘리니지2’ ‘붉은 보석’이 선전하고 있지만 이후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한국산 게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틀란티카’의 성적이 예사롭지 않음을 나타냈다.‘턴제방식’의 과감한 시도와 현지 ‘문화화’가 인기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일색의 MMORPG 시장에 ‘턴제 방식’이라는 전혀 새로운 게임요소를 가미해 유저들에게 참신함을 제공했다. 또한 일본, 미국 등 언어 번역을 통한 ‘현지화’가 아니라 현지 문화적에 적합한 요소를 게임 곳곳에 추가한 ‘문화화’로 또 한번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같은 요소들은 중국에서 보다 빛을 발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턴제방식’이 가장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장르로, 각종 인기 순위를 휩쓸고 있는 대다수 게임이 이에 속하고 있다.
‘아틀란티가’가 중국 흥행의 MMORPG 기본 조건을 이미 갖춘 셈이다. 게다가 서비스 이전에 최고의 해외 인기게임 상을 수상할 만큼 유저들의 기대감마저 높아 정식 오픈이후 중국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아틀란티카’는 이미 중국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르를 표방했을뿐 아니라 현지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래픽과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현지화만 제대로 된다면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유력 퍼블리셔인 더나인이 맡고 있으며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정식 서비스는 09년 1분기로 현재는 ‘판허’ 대기상태다.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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