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안희찬기자] SK아이미디어(대표 주형철)가 직원들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아이미디어가 최근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권유하는 한편 2개팀을 정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SK아이미디어는 지난 2006년 8월 SK컴즈(지분 60%)와 SKC C(지분 40%)가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그동안 MMORPG를 비롯한 4종의 게임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SK컴즈는 120억원, SKC C는 80억원을 출자했다.
SK아이미디어는 지난달 30일 SK컴즈가 SK C C보유지분을 액면가(500원)의 31.4%인 157원에 인수했다. 인수자금 25억원 정도로 SK아이미디어는 SK컴즈의 100% 자회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매매가격이 액면가의 3분의 1 수준에 머무를만큼 재무구조가 안좋았다는 분석이다.
SK컴즈는 인수후 곧바로 개발에 난항을 겪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게임들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의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SK컴즈는 아이미디어의 건실성과 함께 개발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SK컴즈는 특히 SK텔레콤이 게임 포털을 구체화하면서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에 자극 받았을 개연성이 높다. 3년간 어떠한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SK아이미디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SK그룹에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도 비춰진다.
이와함께 SK아이미디어가 100%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SK컴즈의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구조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SK컴즈가 게임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이 가능할것 같다”며 “앞으로 SK그룹의 게임사업에 변동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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