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마스터 위한 포럼 개설"

"한국 웹마스터 위한 포럼 개설"

 “내년에는 한국의 웹마스터를 위한 블로그와 포럼도 구축하고, 이를 위한 인력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아담 라즈닉 구글 검색전도사는 한국의 웹사이트들이 구글 검색에 잘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웹마스터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협력 확대를 위해 출장 중인 그는 24일 구글코리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웹 환경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고, 한국의 인터넷 규제법을 존중하고 있다”며 “구글은 기업과 이용자 모두 신뢰할 만한 검색 결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담 라즈닉은 인디애나 대학에서 MBA를 전공한 웹마스터 출신으로 2006년 3월부터 웹마스터에게 구글의 검색 결과 도출 방식을 알리는 검색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글은 전세계 웹마스터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검색전도사라는 직책을 따로 두고 있고, 아담 라즈닉이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현재 구글 검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대기업과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예를 들어 웹페이지 설계 당시에 ‘로봇.txt’와 같은 문구를 설정하거나 자바스크립트, 플래시를 많이 이용할 경우 구글의 검색 결과에 사이트가 노출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라즈닉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웹페이지의 방대한 정보 중 일부분 때문에 구글봇(구글의 검색로봇)인 접근하지 못해 이용자에게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일은 안타까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저작권, 개인정보보보호 등 사생활 존중과 관련한 정보를 강하게 보호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신뢰는 구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이며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존중하려고 애쓴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네이버 검색에 최적화돼 있는 한국에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네이버를 찾더라 해도, 잠재적인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휴대폰, 넷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웹 표준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라즈닉 검색전도사는 “구글 검색 상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백링크(웹페이지에 들어있는 링크)의 개수가 많아야 하고 링크에 담겨진 내용이 검색어와 관련이 깊어야 한다”며 “구글이 웹마스터에 공개하는 문서에 자세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귀띔했다.

아담 라즈닉 한국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방문했으며 25일 출국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