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 CNS, LG엔시스 등 LG그룹의 6개 핵심 계열사들이 24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갖고 상생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LG 6개사는 이날 글로벌 자금경색에 따른 하도급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직접대출 및 금융기관 여신지원 등 금융지원 규모를 올해 1750억원에서 내년 3430억원으로 96%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1700여개 하도급 협력회사에 내년부터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 △대금지급기일 단축 등 대금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 투자비 지원, 품질보증체계 구축 지원 등 품질·기술개발 지원 △중견인력파견, 안전·기술·혁신분야 등 무상 교육 확대 등 인력·교육 지원 △친환경경영 지원, 혁신활동 컨설팅 지원 등 경영지원의 상생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협약이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협의 의무제와 함께 최근 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의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LG와 그 협력회사들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