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가 15억달러를 넘어서고 11월에도 1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 최소 두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10월 경상수지가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당초 예상 15억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11월 경상수지도 서비스수지의 개선 추세를 고려할 때 1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 이후 적자를 보여 오다 6월 한 달 반짝 흑자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지난 9월까지 줄곧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 효과로 흑자가 기대돼 왔다.
재정부는 “11월에도 최근의 수출입 추세를 감안할 경우 마지막 10일간 40억달러 안팎의 무역수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11월 1∼20일 무역수지는 42억8000만달러 적자인 상태다.
재정부는 “올해 1∼10월 수출입 동향을 분석해 보면 무역수지는 5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월말로 갈수록 크게 감소했다”며 “5월과 10월에도 20일까지 적자를 보이다 월말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