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 디스플레이 B2B 시장 공략

LG전자가 기업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달러 사냥’에 나섰다.

LG전자(대표 남용)는 급성장하는 기업(B2B)용 시장을 위해 미국 법인에 전담 조직 ‘LG 커머셜 디비전’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설 B2B 조직은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별도 사무실을 두고 전문 엔지니어링팀과 고객 지원팀을 중심으로 호텔·병원·쇼핑몰 등 기업 고객에 맞는 디스플레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측은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B2B 시장 규모는 26인치 이상 평판TV기준으로 22억달러, 내년 34억달러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배경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호텔 중 5년 내 교체가 필요한 객실은 약 53만개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또 이와 별도로 미국 로지넷 인터액티브사, 컨트롤포와 손잡고 호텔 객실을 위한 제품 개발도 끝마쳤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체크아웃· 영화시청·게임·온라인예약·쇼핑 등 TV기반 인터넷과 VoD서비스, 객실 온도·통풍·조명·커튼 등을 제어하는 TV리모트 컨트롤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와 손잡은 로지넷은 전세계 1만개 호텔에 VoD와 인터넷 기반 양방향 TV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며, 컨트롤포 사는 유무선 리모트 컨트롤 단말기를 통해 객실 제어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룸 오토메이션 전문 회사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 안명규 사장은 “B2B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