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컴퓨터 전문업체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가 정보보호전문업체 스캐니글로벌을 흡수합병해 최근 사명을 변경한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25일 대만 어드밴텍 KC 리우(Liu) 회장의 방한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어드밴텍테크놀로지는 대만 어드밴텍의 특화된 시큐리티 어플라이언스 개발과 바이러스 프로그램의 번들링 등으로 글로벌 보안시장을 제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는 대만의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하드웨어와 에스지어드밴텍의 미들웨어를 결합한 시큐리티 어플라이언스 공동 개발, 대만 어드밴텍의 산업용 컴퓨터 제품에 에스지어드밴텍의 보안 프로그램 번들링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간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국내 1위 통합보안 업체를 지향하는 에스지어드밴텍에 대만 어드밴텍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네트워크 전용 CPU 등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에 특화된 대만 어드밴텍의 하드웨어 제품에 에스지어드밴텍이 가진 PMS(패치관리 시스템), 안티 바이러스 백신 등 미들웨어를 얹어 새로운 보안 하드웨어를 내년 1/4분기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은유진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국내에서만 올해 1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범용으로 사용되는 x86 기반이 아닌 어드밴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네트워크 전용 CPU를 사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소프트웨어로는 해외 시장 진출이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하드웨어 제품은 해외 진출이 손쉬운데다 대만 어드밴텍 역시 한국에 지속적인 공급원을 갖게 되는 셈이라 서로 윈윈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어드밴텍 회장은 “대만의 보안 시장은 인터넷 강국 한국에 비해 성장이 다소 느린편이라 우리는 한국을 IT산업의 테스트베드로 보고 에스지어드밴텍의 보안 시장 진출에 적극 동의했다”며 “일단 가능한 어드밴텍 제품군에 바이러스체이서와 같은 에스지어드밴텍 보안 프로그램을 번들링하고 최종적으로 바이러스 프리보드를 개발, 번들링 작업을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은유진 사장은 “2010년까지 국내 1위 통합보안회사를 지향하며 어드밴텍테크놀로지와 스캐니글로벌의 주식교환을 통한 현금유출없는 합병처럼 세분화된 보안시장을 통일하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연합전선을 형성, 국내 1위를 차지하고 향후 시만텍과 같은 글로벌 보안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