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 진정을 위해 국내 증시의 해외 마케팅이 강화된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5일 협회 회의실에서 5개 외국증권회사 대표와 4개 국내증권회사 국제본부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 매도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원인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연말결산을 앞둔 현금확보 전략 △헤지펀드 청산으로 인한 매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일부 외국언론의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꼽았다.
증협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홍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해요수요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1분기 일본 도쿄과 중동에서 각각 투자유치설명회(IR)를 추진하기로 했다.
증협은 이와 함께 정부 및 증권업계와의 공조해 의사소통 상설채널 구축, 한국시장에 대한 해외투자설명회 강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조기 편입 노력 등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호철 모간스탠리증권 대표, 함춘승 씨티증권 대표, 임석정 JP모간증권 대표, 안성은 메릴린치증권 대표, 이재홍 UBS증권 대표, 조성민 BNP파리바증권 대표 등이 외국계증권사 대표로 참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