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일제시기 고적·관사·박람회 등 건축도면 자료 제공

 국가기록원은 일제시기 고적·관사·박람회 등 건축도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12월 중순경 국가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는 일제시기 고적·박람회·박물관·시험소·관사·군사에 관한 도면 4270매다. 중앙시험소 관련 도면 이외에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 강릉객사, 불국사 다보탑, 평양 보통문 등에 대한 고적도면, 근대기 서울의 도시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경성부의 각급 관사 도면이 대량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각 건축도면의 원문 이미지와 함께 건축도면의 상세정보(도면명·지역·시설유형·연도 등), 주요 건축물의 연혁과 특징, 역사적·건축학적 가치 등 세부내용도 제공된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기록정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일제시기 건축도면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전봉희 교수는 “이번 콘텐츠 대상 도면들 대부분은 아직까지 학계와 일반국민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며 “향후 관련 분야의 연구에 귀중한 기록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