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독자 기술인 ‘슈퍼 청정 기술(SPi)’이 실생활에서 공기 제균 효과가 월등하다는 결과가 입증됐다.
슈퍼 청정 기술은 공기 중 수분을 분해해 활성 수소와 산소 이온을 대량으로 발생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 등을 제균한 뒤 자연 소멸하는 공기 제균 방식으로 삼성전자가 2005년 독자 개발했다.
삼성전자와 한양대는 25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원에서 400명의 국내외 실내공기 품질 (IAQ) 관련 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슈퍼 청정기술 시스템의 적용과 효능성’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 삼성전자는 ▲SPi 기류와 두뇌활동과 상관관계 ▲SPi 제균 성능 시험 ▲삼성서울병원 호흡기 질환자 대상 임상시험 ▲팽이버섯과 SPi 효능과 연관관계의 실험에서 모두 슈퍼청정기술이 만들어 주는 쾌적한 실내 환경이 사람의 건강과 생물의 번식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SPi 기류를 앞과 오른쪽에서 발생했을 때 기류가 없는 일반 상태에 비해 졸음과 관련이 있는 세타파가 10% 감소했으며, 학습 능력과 관계있는 베타파는 16%, 감마파는 22%가 증가했다. 또 집중력 지표가 35% 가량 크게 올랐고, 심전도 측정 결과도 신체적·생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기타 실험에서도 차량 내 부유 세균을 최대 87.6%까지 감소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의 급성 악화 빈도가 낮아졌으며 슈퍼청정기술 발생기로 인한 인체 부작용이 없다는 결론을 얻어 내 기술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최도철 전무는 “하루 중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실내 공기는 건강과 직결하는 문제로, 밀폐된 건물, 새집증후군, 빌딩 증후군 등의 환경성 질환들이 이슈화되고 있다” 며 “삼성 슈퍼 청정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