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09년 전망 ‘파란불’ [NH]

NH투자증권은 2009년 반도체 시장에 대해 DRAM은 충분한 공급조정으로 글로벌 수요침체에 대비됐으며 NAND, SSD도 수익성이 회복되며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2009년 DRAM 수요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PC출하증가율 2%, MB/시스템 30%로 전년대비 34%의 낮은 성장 전망다”며 “하지만, 2009년 DRAM 공급도 Capex 투자 축소로 인한 Capa 증가 둔화, 수익성이 낮은 8인치 Fab 퇴출, 업계재편에 따른 공급조정 및 감산 등으로 와이퍼 생산수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33% 성장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또 그는 “2009년 DRAM 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1분기에 DRAM업체들의 감산을 통해 공급 물량 증가 가 둔화되고, 3분기 수요는 공급 부족으로 2분기 수급보다 개선되기 때문에 PC OEM업체들의 재고 증가를 통한 선구매와 채널업체들의 가격 상승을 예상한 가수요에 힘입어 2분기 가격 상승을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NAND 시장에 대해서 서 애널리스트는 “2009년 상반기 중 소비자향 제품 수요 부진과 계절적 수요 약세로 공급초과가 지속되지만 3분기 중 SSD 시장의 본격화 등의 수요회복과 맞물려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며 “특히, Capex 감소와 8인치 Fab 생산 중단으로 공급 증가율이 63%까지 감소해 2009년 수급 개선이 기대되며 2009년 NAND가격은 38% 하락으로 NAND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그는 NAND 수요 중 SSD의 비중은 2008년 4.3%에서 2009년 10.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MLC 기반 SSD 출시로 소비자 가격 기준 64GB $150 이내 진입 가능하며 2009년 SSD는 제품수명 주기상 ‘도입기’를 넘어서 본격적인 ‘성장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가운데 삼성전자를 주요 종목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제시했으며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경쟁력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치가 빛을 발하고 2009년 2분기 중 DRAM이 하락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여 현주가에서 매수를 강력하게 추천한다”며 “하이닉스는 순손실 지속으로 인한 순자산 가치 훼손의 지속적인 진행이 밸류에이션상 우려할 사항이고 과도한 부채로 인한 현금 유동성 부담과 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