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오후 4시를 잡아라!’

온라인 쇼핑몰 내 거래는 오후 4~5시 사이에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지불(PG) 업체 이니시스(www.inicis.com)는 올해 4~10월 7개월간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쇼핑몰들을 대상으로 ‘업종에 따른 시간대별 거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시간에 따른 거래량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니시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내 구매 거래량은 오전보다 오후 시간대의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오전 9시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4~5시 하루 거래량의 6.7%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3시대가 차지했다.

또한,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직장인들의 퇴근 및 저녁식사 시간대인 오후 7~8시의 거래량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도 시간에 따른 고객들의 관심도에 차이가 있어, 쇼핑몰도 이에 맞는 효과적인 운영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평균 결과와 달리 늦은 밤 시간대에 구매 거래량이 느는 분야도 있었다.

의류 업종의 경우, 점심 시간과 오후 7시 이후에 거래가 활발해져 평균 거래량과 대조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그 중 남성 보세 의류 아이템은 7시 이후의 거래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밤 11시에 가장 높은 8.8%의 구매 거래율을 기록하였다. 액세서리 분야 역시 밤 11시대 거래건수가 평균 보다 많은 6.9%를 기록, 패션 관련 쇼핑몰 운영 및 마케팅은 늦은 밤 시간대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교육 분야 아이템도 하루 중 밤 11시 이후가 가장 높은 7.4%를 차지, 주로 늦은 시간에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자기 계발에 꾸준히 투자하는 샐러던트의 증가가 온라인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니시스 마케팅팀 남성준 팀장은 “아이템과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통해 쇼핑몰 운영자들이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자사의 다양한 트랜드 조사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