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너무 좁다. 해외로 간다.’
국내 시장은 전 세계 SW 시장의 1.8%에 불과하다. 보다 넓은 시장을 찾기 위해 미지의 시장을 개척하는 SW기업들이 늘어났다. 글로벌 승자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따라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던 SW 기업들은 이제 그 성과를 하나 둘씩 거두어 가고 있다.
마크애니는 DRM 라이선스를 미국과 일본 등 곳곳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소리나무솔루션은 중국의 새로운 교육 서비스 모델을 개발, 4300만달러 규모의 위성셋톱박스용 VoIP 모듈을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안 솔루션도 미국 유수의 금융권과 계약을 논의 중이어서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일본에서 더 알려진 X인터넷 전문기업이다. 까다로운 일본에서 성과를 거둔 이 회사는 미국, 중국, 유럽, 중동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해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매출의 절반이 수출이다.
국내에서는 국산화 SW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후 세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한컴씽크프리는 글로벌 칩세트 기업인 인텔과 퀄컴, ARM 등과의 개발 계약 또는 제휴로 수출길을 열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