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전남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

 전남대학교에서 NEXT사업을 수행 중인 컴퓨터공학 전공은 학생들의 현장실무 업무 진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대학교에서 NEXT사업을 수행 중인 컴퓨터공학 전공은 학생들의 현장실무 업무 진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로, 세계로, 미래로.’

 전남대학교에서 NEXT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자컴퓨터공학부 내 컴퓨터공학 전공은 기존의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와 전산학과가 통합해 개설됐다. 지난 2005년부터 공학인증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올 1월 예비인증을 받았다. 내년 2월에는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첫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충실한 컴퓨터공학 전공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이 컴퓨터공학 전공 개설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지향적이고 실무중심적인 공학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NEXT사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래 보다 체계적인 교육 체제를 갖추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이 공학교육 인증 과정을 어려움없이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교과목, MSC 교과목 및 전문교양과목의 선정 및 필수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에게 지도교수 이외에도 졸업논문을 위한 지도교수를 추가 배정하고 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이뤄 졸업 작품을 완성해 나가도록 운영함으로써, 실무 중심의 설계를 통한 졸업 작품의 질 향상을 도모하려는 시도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체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정보통신 트랙, LG이노텍 트랙, 하이닉스 트랙 등을 교과과정 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공학도를 양성함과 동시에 졸업생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자체에서도 공학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공과대학 공학교육인증센터를 설립해 학과를 지원하고 있다. 공과대학 학생들 간 선의의 경쟁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근 공학교육인증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공과대학 학생 포트폴리오 경진대회가 대표적인 예다. NEXT 사업 수행자인 최덕재 교수는 “학생들의 자기계발 및 자발적 홍보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의 고용주에게 준비된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전문적인 재능을 표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후배 간 인적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졸업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주요 산업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졸업생이 다수 참여, 동문강연 및 재학생들과의 그룹미팅을 수행했다. 재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자신감 및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자체 평가다.

 전남대학교 컴퓨터공학 전공은 이외에도 NEXT사업 지원 아래 성과중심의 교육을 위한 IT멘토링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수-학생간의 1대1 관계를 통해 각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생활지도와 진로지도를 입학에서부터 졸업 후까지를 책임 지도하는 지도체제다.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지속되는 교수와 학생간의 밀접한 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학문적 성과를 쌓는 데 이어 각종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종국적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심화 학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건실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장점. 지난 하반기에 진행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고학년에게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 중 일부는 현재 파견업체에 채용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산학협업 겸임교수를 초빙, 설계교과목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체 인사와의 교류를 위해 매주 1회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최덕재 교수는 “졸업생들이 차세대 IT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충실한 전공 지식,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경영 마인드를 겸비한 관리 능력을 갖춘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