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우징과 터치스크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환경의 변화로 인해 모바일 솔루션의 트렌드도 급변했다.
휴대폰에서도 PC와 똑같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브라우저다.
기존 이동통신망에서는 무겁기만 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보다 확산시킬 수 있는 것도 바로 브라우저의 능력이다. 가볍고 빠른 브라우저가 있으면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이 때문에 인터넷 화면을 중간 서버에서 압축해 전송하는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직플랜트가 이러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직플랜트는 인텔의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에도 규격 브라우저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이 같은 방식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오페라는 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의 브라우저 전문기업인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조만간 한국에 미니 클러스터 서버를 구축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PC와 달리 플래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과 액티브 X의 문제점도 차츰 해결하는 추세다.
또한, 터치스크린이 강세가 되면서 터치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최근 한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은 올 해 1억 5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며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더스의 경우 터치스크린 상에서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모바일 위젯도 하나의 인기를 끄는 아이템이다. 위젯은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 하나로, 웹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던 위젯 서비스가 휴대폰으로 옮겨오기 시작한 것. 내년초부터 이동통신사와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이 선보일 차세대 위젯은 무선인터넷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풀 브라우징만큼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는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