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2010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반도체 분야 전문업체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차량 전자기술 공동개발 협력업체로 선정하고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2010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2, 3단계에 걸쳐 추가로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이 추진되는 분야는 차량용 TV 수신 시스템, 하이패스,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명령의 실행, 정보처리 등의 기능 수행을 하기 때문에 고도의 회로설계기술이 필요하며, 전체 반도체의 95%에 해당할 정도로 적용분야가 광범위하다.
현대기아 측은 “국산화 개발을 통해 선행부터 최적의 맞춤형 반도체를 적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가 전자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