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11월 넷째주

[새로나온 책]11월 넷째주

 ◇버락 오바마의 1% 용기와 희망=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버락 오바마는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을 통해 ‘흑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찾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저자는 단순한 위인전이 형식이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썼다. 인물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팁을 준비,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생의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채윤 지음, 러브레터 펴냄, 9500원.

 ◇디지털방송과 방송·통신 융합서비스=급변하는 미디어 관련 기술 및 방송 현장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 1부에선 IPTV 등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구조변화, 소비방식, 방송통신 융합산업의 형태 등을 설명하고, 2부에선 국내외에서 상용화한 디지털방송과 융합 미디어들의 기술적 사항과 서비스 현황을 살펴본다. 3부에선 디지털콘텐츠 생산·관리·분배 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해 정리했다. 정화섭·서흥수·고우종 지음, 차송 펴냄, 2만9000원.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개화기 조선의 모습을 연세학당의 설립자인 선교사 언더우드의 부인 릴리어스의 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는 서른해가 넘도록 격동기의 조선 땅에 살면서 기독교 선교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과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 전력했다. 1984년 뿌리깊은나무에서 출간했던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생활’의 개정판으로 당시 대학원생으로 번역을 맡았던 김철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24년 만에 초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진 등을 포함한 역사 자료를 추가해 다시 출간했다. 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 지음, 김철 옮김,이숲 펴냄, 1만3000원.

 ◇르네상스 시대의 삶=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를 찬란한 문화 부흥기로 만든 사회 각 계층의 삶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문주의 운동은 피렌체에서 발원해 이탈리아를 강타하고 점차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경제적으로는 자본가가 새로운 사회세력으로 등장했고 예술가의 지위가 격상됐다.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를 산 유럽 각국의 정치가, 사업가, 종교인, 예술가, 학자, 군인 등 15명의 삶을 통해 이시대를 조명했다. 시어도어 래브 지음, 김일수 옮김, 안티쿠스 펴냄, 1만7000원.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뇌과학과 마케팅학의 결합을 통해 소비심리를 설명한 책.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물건을 구매했던 행위는 사실 다양한 무의식들이 충돌해서 만들어낸 결과다. 멤버십 카드가 잘 팔리는 이유는 인간이 서로 결합하기를 좋아하는 뇌와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것은 호르몬이 유희모듈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어진다. 2003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블라인드 테스트가 신경마케팅 발달의 계기가 됐다.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펴냄, 1만5000원.

 ◇이야기를 파는 나라 일본=사람들은 이야기에 열광한다. 어떤 상품을 구입하거나 장소에 갔을 때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소비를 주저하지 않는다. 똑같은 상품이 아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의미를 찾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야기를 파는 나라다. 이야기를 활용,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 매출도 높인다. 또 해외 관광객들도 유혹한다. 심지어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자기 것인 양 활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야기와 테마를 주제로 한 일본의 문화콘텐츠 공간들을 담고 있다. 김희경·김현정·민세희·장해라 지음, 미래의창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