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화소폰 연간 1천만대 팔아

삼성전자, 고화소폰 연간 1천만대 팔아

삼성전자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주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500만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의 수량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트너 기준 올 해 500만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4,050만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화소폰 구매고객 4명 중 1명은 삼성은 선택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 판매량은 1분기 130만대, 2분기 240만대, 3분기 360만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이어, 10, 11월에는 단 두 달 사이에 무려 4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많은 700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이어 중국 (약 100만대), 동남아(약 90만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고화소 카메라폰을 1,300만대 이상 판매하며 글로벌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에서 점유율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35만 화소 카메라폰 SCH-V200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200만(SPH-V4400), 300만(SPH-S2300), 500만화소폰(SCH-S250), 2005 700만(SCH-V770), 2006년 1000만화소폰(SCH-B600)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그간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왔었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올 해 들어서는 4월 `소울`, 5월 `터치위즈`, 6월 `옴니아` 등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차례로 선보였고 7월에는 최초의 800만 화소폰인 `이노베이트`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 800만 화소 풀터치스크린폰 `픽손`을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왔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 해 `소울` `햅틱2`, `햅틱온` `T 옴니아`등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프리미엄급 카메라폰을 잇달아 출시한 데 이어, 올 연말을 전후해 8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UI를 탑재해 대표적인 하이엔드 분야인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