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연간 1000억 번다

월평균 80억원 매출 기대 …방학특수와 가맹점 추가 등 상승 여력 많아

[더게임스 김상두기자]‘아이온’의 국내 월 매출이 80 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아이온은 연간 1000 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1000억 클럽`에 손쉽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25일 상용화 첫 날 ‘아이온’ 사전 결제를 포함해 월 5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개인고객 결제만을 추산한 것으로 PC방 매출이 더해지면 ‘아이온’ 매출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아이온’의 PC방 매출은 G코인을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통합요금제’ 운영으로 정확한 산출이 힘들지만 최소 25억원~4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통합 요금제란 5단계(7만원/14만원/25만원/50만원/99만원)로 나누어진 G코인을 구입해 신작 ‘아이온’을 비롯해 ‘리니지’형제 등 엔씨가 제공하는 게임을 이용하면 사용 시간에 G코인이 감소되는 일종의 종량제 과금방식이다. 1G코인은 현금 1원에 해당한다.

아이온은 14초당 1G코인(1원)이 소진되며, 초당 사용요금은 약 0.07원(14초:1G=1초:0.233G)이다. 1분당을 사용할 경우 약 4.285원이며, 1시간 사용요금은 약 257원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 PC방의 ‘아이온’ 사용량은 월 평균 900여시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 달 한 PC방에서 발생될 수 있는 매출은 23만1300원인 셈이다(257원(시간당 요금)×900시간). 여기에 1만8000여개의 엔씨 가맹점을 고려하면 ‘아이온’의 PC방 매출은 41억6340만원이다(18,000×23,1300).

아이온’이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최근 한국인터넷PC방협회의 불매 운동을 고려해 적게 잡아 전체 가맹점 중 60%인 1만2600개가 `아이온`을 서비스한다면 월 매출은 29억1438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수치는 PC방 방문객과 플레이 시간은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아이온’ 평균 플레이 타임은 이미 2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기 떄문이다. PC방 인기 순위조사 매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아이온’의 플레이타이밍은 약 140여분으로 평균 2시간이 넘어서고 있다. 방문객 역시 하루 20여명이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PC방 업주들의 분석이다.

또한 ‘아이온’만을 전문으로 하고 PC방이 등장할 수도 있어 PC방 총 매출은 많게는 40억원선도 가능하다.

결국 ‘아이온’ 매출은 개인고객과 PC방을 합해 약 8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 이같은 분석은 PC방과 개인고객 매출 비중을 봐도 잘 나타난다. 과거 PC방의 매출이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 부분 유료화와 개인 컴퓨터를 통한 게임 유저가 늘어 약 6대4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증권가에서 제시한 매출과도 유사하다. 증권가에서는 ‘아이온’ 개인 유저 결제 5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50억원을 전체 매출의 60%로 따지면 엔씨의 총매출은 85억원이며, 이 경우 PC방 매출은 34억원이다.

게다가 현재 ‘아이온’보다 인기가 덜한 ‘리니지’ 형제의 월 평균 매출액을 비교할 때 8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3분기 ‘리니지’와 ‘리니지2’의 국내 매출은 각각 222억원과 209억원으로 월 평균 74억원과 약 69억6000만원 수준이다. ‘아이온’이 현재 유저 인기도를 봤을 때 매출은 적어도 ‘리니지’ 형제 보다 높을 것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온’은 이미 ‘리니지’ 형재 이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매출도 기존 ‘리니지’형제 보다는 최소 10%이상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온’의 구동이 어려운 일부 PC방이 이를 개선해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불매운동의 원만히 해결될 경우 PC방 매출은 지금보다 크게 상승될 수 있기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게임계 최대 특수철로 꼽히는 겨울 방학이 다가오고 저사양을 환경을 갖춘 PC방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온’ 유료화에 나서게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아이온’의 매출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어 연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dkim@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