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술무역 29억2500만달러 적자

 특허, 상표·실용신안·디자인, 기술정보, 기술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무역수지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가 기술수출기관 1844개와 기술도입기관 2585개를 대상으로 국가 간 기술거래를 분석해 27일 발표한 기술무역통계조사 결과, 2007년 우리나라 기술수출은 전년보다 14.9% 증가한 21억7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기술도입은 51억3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5.5% 늘었다. 기술무역수지는 29억2500만달러 적자로 전년의 29억41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준 것은 기술무역통계조사가 정부 승인 통계로 지정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 기술수출과 수입이 각각 14억830만달러와 25억9740만달러로 전체 수출과 수입의 64.7%와 50.9%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 분야가 수출 4억5930만달러(21.1%), 수입 9억9900만달러(19.6%)로 그 뒤를 이었다.

 기술도입 증가율은 소재 분야가 전년보다 80.9%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계도 39.4%가 늘어났다. 기술수출 증가율은 건설업(352.1%)과 서비스(55.8%)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술무역 상대국은 수출에서는 중국(36.6%)과 미국(25.1%)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술도입은 미국(59.8%)과 일본(11.8%)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에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미국·일본·프랑스 등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국 적자는 25억370만달러로 전체 수지 적자에서 85.6%를 차지했다.

 기술 유형별로는 수출은 노하우·발명·기술자료 등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지 않는 기술정보 형태가 14억8880만달러로 전체의 68.3%를 차지했으며, 기술도입은 특허 22억1500만달러(43.4%), 기술정보 9억9200만달러(10.4%) 등으로 많았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