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넷앱(대표 존 피트)이 최근 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올렸다.
27일 한국넷앱은 2009회계연도 2분기(2008년8∼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달러 기준으로는 50%, 원화 기준으로는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한국넷앱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난 10년간 올린 단일 분기 매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달러 기준)다. 한국넷앱은 경기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여겨지는 3분기(2008년11월∼2009년 1월)에도 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넷앱의 실적 호전은 신규 고객 확보에서 비롯됐다. 한국넷앱이 2분기 중 매출을 올린 고객 가운데 35%가 지난 3년간 전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곳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분기 신규 고객 비중이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조직정비도 실적 향상에 한몫을 했다. 한국넷앱은 지난 5월 외국인 지사장 부임 이후 기존 영업인력 가운데 4분의 3을 새 인물로 교체하는 등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유통 측면에서는 영우디지탈을 총판으로 지정하고, 인센티브 및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춰 파트너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존 피트 사장은 “신규 인력의 능력을 최대화하면서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며 “더불어 파트너사와 함께 넷앱 솔루션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파트너사의 성공이 곧 넷앱의 성공”이라며 “최근 환율변동으로 인한 파트너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