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 기존 KTF 청소년 요금제 사용자 중 75%가 한 달 정보 이용료(정보료)로 3000원 이상 사용 할 수 없게 된다.
KTF는 12월 1일부터 과도한 무선인터넷 사용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청소년 정보료 상한제’를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정보료를 월 3000원으로 일괄 제한받게 되는 이용자는 △신규가입자 △데이터 통화료 월정액 △정보료 월정액 가입자를 제외한 청소년 요금제 기존 가입자들이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정보이용료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CP들은 매출이 급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청소년 정보료 상한제에 대한 모바일 콘텐츠 업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 고객이 많고 단 하나의 콘텐츠 정보료가 2500원내지 3000원인 모바일게임의 경우 더욱 그렇다.
산업계에선 이번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KTF 청소년 요금제 고객의 75% 정도인 약 125만명의 월 정보이용료 한도가 3000원으로 제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KTF 부문 매출만 20∼30%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미 이에 대한 모바일게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27일내부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입장을 정리해 이르면 다음 주 중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F측은 "정보료가 3000원으로 일괄 적용되는 대상은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거의 소비하지 않는 사용자들"이라며 "물론 KTF 매출과 CP들의 매출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액수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가입자의 경우 정보료 상한액을 3000원, 1만원, 2만원, 3만원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사용자 중에서도 데이터 통화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정보료 상한을 1만원으로 제한했으며, 이미 정보료 월정액제에 가입한 사용자는 이번 상한액 일괄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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