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IT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KOTRA가 27일 발표한 ‘부품소재 대일수출 경쟁력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IT와 전기전자 등 한국산 부품소재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만족도가 2006년 66.9점에서 올해 82.4점으로 큰 폭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IT·전기전자·자동차 분야 한국산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일본 기업 23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품목별 만족도에서는 전기전자부품의 경우 품질·가격·신뢰성 등 11개 항목 중 7개에서 만족도를 보였다. IT부품은 기술과 기업규모 2개 항목에서만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 바이어는 한국산 제품 수입을 결정할 때 품질을 가장 중요시했고 가격·기업의 신뢰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생산측면에서는 신제품 개발 노력, 마케팅 측면에서는 일본의 상거래 문화와 시장특성에 맞는 접근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정현 도쿄한국비즈니스센터장은 “최근 엔고 현상으로 대일수출기업들이 유리한 여건을 맞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요구한 사항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