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소재한 여성 IT기업인들의 원활한 정보소통을 위해 지회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IT분야 여성 CEO의 뉴 리더로 최근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 회장에 선임된 강은희 위니텍 사장(45)은 “앞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여성 IT인력을 양성하고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IT는 섬세한 여성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분야”라고 강조하는 강 회장은 “협회가 고급 여성인력을 IT산업 분야로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옛 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창립한 KIBWA는 IT여성기업인의 대변자로서 정부부처와 IT여성기업 간 교두보 역할, 여성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여성 IT전문인력 교육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향후 2년간 KIBWA를 이끌어갈 강 회장은 “협회와 대학, 업계 등 각 기관이 협력해 IT분야 여성 고급인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나 인턴십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는 협회 회원사뿐만 아니라 비회원사들과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협회는 여성 IT기업인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여성인력의 취업확대를 위해 임기 동안 다양한 사업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 회장은 회원 간 화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협회가 모든 회원사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구성될 집행부는 사무국이 아니라 회원 중심으로 꾸려감으로써 회원 간 화합에 무게 중심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지방에 소재한 여성 IT기업인들의 경우 정보공유가 부족했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대구경북지회, 경기지회 등 두 곳밖에 없는 지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끝으로 “임기동안 여성IT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성 IT인력의 취업 지원은 물론 여성 CEO들의 다양한 요구를 대변하면서 회원 간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은희 회장이 대표로 있는 위니텍은 국내 통합재난관제시스템 및 소방관제시스템 분야에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IT기업이다. 전국 광역 지자체의 소방본부에 119 종합정보시스템 및 긴급구조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엔 해외기관에 통합상황관제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