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엔진자동차를 대체할 가까운 미래 자동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순흥 카이스트 부총장은 28일 “현재 자동차 시장은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아야 하는 변환기에 있다”며 “변환기를 거쳐 시장을 장악할 자동차는 수오연료전지차가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와 전기자동차”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자동차콘퍼런스에 참석, ‘환경과 경제성 측면에서 바라본 미래자동차 설계방향’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자동차에 배터리와 모터가 더해진 하이브리드는 공해문제와 고장률이 높다는 약점이 있으며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제조비용이 비싸 상업성이 떨어진다”며 “주동력으로 모터를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와 모터로 구성된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미 상용화됐고 포드나 G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이스라엘과 프랑스 등 외국에서 정부차원에서 다투어 개발에 나설 정도로 가장 유력한 이동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자동차 개발에 미온적인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며 세계적 흐름에 따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에 의해 전기자동차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저속 전기자동차에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이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북미지역의 대규모 생산능력 감축으로 동북아 자동차산업의 생산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가 시범운행이 시작되는 등 친환경 고안전 자동차의 개발이 관건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