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GIS) 영역에도 보안 바람이 불고 있다. 행정 민원 업무에서부터 기반 인프라 관리, 군사작전에 이르기까지 GIS를 도입해 사용하는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GIS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정보 데이터는 다차원 형태의 융합 콘텐츠로 서비스되고 있어 불법 복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캠프, 마크애니, 파수닷컴 등 DRM(데이터저작권관리) 기업들이 앞다퉈 GIS 보안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는 상반기 개발을 완료한 ‘소프트캠프 S-워크 포 GIS’를 앞세워 GIS 보안솔루션 선두업체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GIS 정보에 대한 암호화를 지원하며 GIS 서버 접속 제어와 네트워크 암호화, 권한에 따른 정보 활용 및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이 회사 배환국 사장은 “GIS 보안 솔루션을 통해 향후 도시 기반 시설 GIS 데이터를 보호하여 지리정보가 테러나 계획적 범죄에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국방·군 작전 관련 지리정보 데이터 보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지리정보보안 제품인 ‘DRM 원 포 GIS’을 이달 창원시청에 공급했다. 도시 기반 시설물의 위치와 지형 등을 데이터 베이스화한 도시정보 응용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청, 화성시청, 김포시청 등 u시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곤 파수닷컴 사장은 “보안의 중요성이 배가되고 있는 지리정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활용함으로써, 보다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 마크애니(대표 유효삼)는 웹2.0 기반 맞춤형 지리정보데이터 불법 복제 방지 솔루션을 개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향후 웹 2.0 기반하의 다양한 형태의 u-GIS 정보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