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공작기계 파워업

두산인프라, 공작기계 파워업

두산인프라코어가 미래 공작기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이 분야에서만 2012년까지 생산 2만2000대,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공장기계연구개발센터를 지렛대로 삼는다.

두산인프라코어(대표 최승철)는 이같은 내용의 공작기계 중장기 전략을 마련,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국내외 기관들과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제품설계와 기초 요소기술부터 고객에 맞는 응용기술과 시스템 최적화까지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확보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장비 위주로 바뀐 글로벌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에 필수적인 열변위 보정 및 이송계 최적화 기술을 집중 연구한다. 이 핵심기술을 장착한 고속머시닝센터, 5축가공기, 복합가공기, 금형가공기 등의 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항공/군수, 유전/가스, 발전설비, 의료 등 산업별로 맞춰 대형 문형가공기, 스위스 턴, 방전가공기, 초정밀가공기 등 신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업분야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창원 1공장에 미래형 공작기계 핵심기술을 담당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지난 28일 준공했다.

착공 1년만에 문을 연 공작기계 연구개발센터는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6870㎡ 규모다. 최적의 연구환경과 기술유출을 막는 3중 보안시스템도 갖췄다. 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을 바탕으로 복합-초정밀-고속화 기술융합 추세에 대응하는 미래형 공작기계를 개발하게 된다.

김웅범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은“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만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기 회복시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 창원연구센터를 국내외 공작기계 연구 개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