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디노마키아

공룡들이 펼치는 가위바위보 싸움 ‘후끈’사용자 간 전략 대결 신경전 "치열"…다양한 프로레슬링 기술 ‘아찔’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가위바위보’를 소재로 한 독특한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디노마키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RPG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공룡이 주인공이다. 이 때문인지 초등학생을 비롯한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공룡들이 프로레슬링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이 작품이 지닌 또 다른 매력이다. 최근 상용화에 나서며 인기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노마키아(Dinomachia)’ 는 영어로 공룡을 뜻하는 Dinosaur의 ‘Dino’ 와 그리스어로 전쟁을 뜻하는 ‘Machia’ 의 합성어이다. 우리말로 풀어본다면 공룡들의 대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전액션게임은 사용자의 컨트롤 즉 키보드 조작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작품은 키보드 조작보다는 ‘가위바위보’라는 룰을 적용 사용자가 어떤 전략(가위를 낼 것인지, 보를 낼 것인지)을 내놓느냐가 대전의 승리를 가늠할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한다. 컨트롤 보다는 각 사용자 간 두뇌싸움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 캐릭터 계열 선택 ‘중요’ 이 작품의 기본 룰은 가위바위보로 진행 된다. 대전 방식으로 게임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공룡의 화끈한 애니메이션 스킬로 상대를 공격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공룡이 사용하는 스킬이 프로레슬링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스킬이라는 점이다.

‘에어 쵸크슬램’, ‘스크류 드라이버’ 와 같은 실제 프로레슬링 스킬을 공룡의 공격 스킬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연출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여기에 가위바위보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 준다. 흔히 점심내기 한판의 도구(?)로 활용되는 가위바위보가 엄청난 심리전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디노마키아’를 통해 새삼 느낄 수 있다. 가위바위보는 심리전과 상황에 따른 전략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우선 게임에 접속하면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생성 화면을 볼 수 있다. RPG에서의 클래스 개념처럼 ‘디노마키아’도 비슷하게 캐릭터의 계열이 존재한다. 캐릭터 계열은 ‘가위’, ‘바위’, ‘보’로 나뉘어 있으며, 캐릭터의 계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공룡이 분류되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이 있다면 필히 캐릭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룡 분류의 기준은 대체적으로 공룡의 체형에 따라 나눠진다. 가위 캐릭터에 속한 공룡들은 이빨 공격을 주로 하는 수각류(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공룡들이다. 바위 캐릭터에 속한 공룡들은 꼬리 공격을 주로 하는 곡룡류 (대표적으로 안킬로사우루스) 공룡이다. 보 캐릭터에 속한 공룡들은 머리 공격을 주로 하는 각룡류(대표적으로 트리케라톱스) 공룡들로 분류돼 있다. # 곳곳에 심리전 게임을 진행하기 전부터 심리전이 시작된다. 대전 대기방에서는 입장한 자신의 공룡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상대의 입장한 공룡의 모습은 실루엣 처리가 되어 공룡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바로 공룡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 공격력 때문이다.

게임 진행 방식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위바위보로 진행이 된다. 가위바위보에는 각각의 공격력이 설정되어 있으며 공격력은 공룡의 능력치나 레벨 업을 통한 능력치 분배, 아이템 장착 등으로 결정이 된다.

게임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게 되면 이긴 가위바위보로 공격을 하게 된다. 만일, 가위바위보를 해서 가위로 이겼는데 자신의 가위바위보 공격력 중에 가위 공격력이 가장 강하다면 상대의 체력은 상당량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위바위보 중에 어느 것으로 이기고 지느냐에 따라 공격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도의 심리전을 유도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전 모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싱글 모드를 살펴보도록 하자. 싱글 모드는 가위바위보를 하여 상대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승리하게 되는 간단한 룰을 가진 모드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가위바위보 선택 시에 가장 신중히 고려해야 할 점은 상대방의 공격력 파악이다. 상대방의 공격력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상대방 공룡의 능력치 타입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공룡의 능력치가 파악이 되더라도 캐릭터의 성장 방식이나 아이템 장착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 일단 한대 맞아 보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알기 쉽다.

모두가 알다시피 가위바위보에는 이기고 지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기기도 한다. ‘디노마키아’에서의 비김 처리 방식은 2가지로 분류된다. 연타 방식과 타이밍 방식이다. 연타 방식은 비기는 순간,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를 제한 시간 동안 부셔지지 않을 정도로만 두들겨 주면 된다. 제한 시간이 끝나면 각자 연타 횟수를 비교하게 되고 승패 결과에 따라서 체력 차감을 한다.

타이밍 방식은 좌우로 움직이는 게이지의 눈금을 최대치에 최대한 가깝게 멈추면 된다. 이러한 비김 방식은 게임 시작 전, 대기방에서 방장이 설정 가능하므로 연타 방식에 자신이 있다면 비김 방식 설정을 연타 방식으로 설정했는지 게임 시작 전에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 서바이벌 모드 흥미진징 서바이벌 모드는 최대 5명까지 동시 진행이 된다. 최후에 살아남는 공룡이 승리하게 되는 생존 모드이다. 서바이벌 특성상 동시에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는데, 스피드한 진행을 위해 비겼을 때는 비김 승부 없이 다시 가위바위보를 하게 된다. 게임을 진행하다 먼저 죽은 공룡은 자동 관람 모드로 게임을 지켜 볼 수 있으며 원하면 ‘나가기’ 버튼을 눌러 게임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가위바위보를 하다 보니 4명이 1명을 공격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번 가위바위보 잘못했다가 공격 한번 못 해보고 ‘나가기’ 버튼을 눌러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니 공룡의 체력을 높여 주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게임을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일격필살 아이템이라면 역전이 가능하다.

일격필살 아이템은 공룡의 체력이 30% 이하가 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위바위보 공격력을 한 곳에 집중하여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아이템이다. 사용하여 가위바위보를 실패하면 역전의 꿈은 저 멀리 날아가지만, 공격에 성공했다면 친절하게 ‘안녕~’ 이라는 채팅과 함께 상대방을 저 멀리 보낼 수 있다.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기에 게임에 한번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후에는 공격력이 원래 상태로 복귀된다.

서바이벌 모드의 특징은 누가 누구를 공격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대 유저들의 치열한 공방전에 휩싸이지 않으면 레벨이 낮더라도 최후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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