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iew] 스도쿠배틀

재미·지능계발 ‘일석이조’ 노린다라이프게이지로 스릴감 ‘조성’…머리 식힐 미니게임 없어 ‘아쉬움’ [더게임스 김세관기자] 일본에서 개발된 퍼즐게임 ‘스도쿠’는 그 학습 효과와 재미로 전세계에 널리 보급됐다. 종열과 횡열에 9칸씩 총 81칸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의 가로줄과 세로줄에 각각 1부터 9까지 숫자를 한 번씩만 써서 채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규칙이 간단하고 재미있지만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지능형 퍼즐이다.

게임로프트에서 출시한 퍼즐게임 ‘스도쿠배틀’은 기본적인 게임의 룰은 가져가면서 여러 가지 스토리와 재미요소를 첨가해 풍부한 볼거리와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승부한다. 총 64만 가지의 게임판을 가지고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자신 만의 숫자판을 만들어 친구와 공유하거나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처음 화면에 들어가면 게임 메뉴를 볼 수 있다. 게임시작, 환경설정, 도움말 등으로 구성 돼 있다. 게임 방법이나 규칙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메뉴도 간단하게 구성돼 있는 걸 알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도움말 메뉴에 들어가면 기본적인 게임 방법과 정보이용료, 게임 제작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 게임 규칙과 아이템 사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도움말 메뉴를 숙지하고 플레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간단한 규칙에 비해 전하고자 하는 말이 많아 초보 유저들의 경우 자세히 읽지 않고 지나치거나 헷갈릴 수 있다.

본격적인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게임 시작 메뉴에 들어가면 다양한 모드들이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토리 모드, 프리모드, 아이콘모드, 셀프스도쿠, 땅따먹기모드, 데일리스도쿠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유저들이 가장 처음 접하게 될 스토리모드는 외딴 섬에 도착한 나그네가 스도쿠 게임을 통해 맵에 나와 있는 14개의 지역을 차지하는 것이 주요 시나리오다.

점점 지역을 이동할 수록 난이도는 상승한다. 주의할 점은 라이프게이지라는 시간제한이다. 머리를 싸매고 게임 하기도 바쁜 와중에 라이프게이지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퍼즐게임이면서도 스릴감은 최고다. 다행히 빈 칸의 숫자를 맞추거나 콤보를 완성하면 게이지가 차게 돼서 퍼즐만 잘 풀어간다면 게이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또,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선택하는 요정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아이콘모드는 숫자가 아닌 알파벳이나 그림을 이용해 즐기는 게임 방식이다. 처음엔 셀프스도쿠 모드와 함께 잠겨 있는데 스토리 모드가 완료되면 열린다. 셀프스도쿠는 말그대로 자신만의 숫자판을 만들어 온라인으로 업로드 하거나, 다른 유저들이 만든 숫자판을 다운로드 받아 하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문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차라리 풀기만 하는 것이 더 재밌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게임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요소다.

네트워크에 접속해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땅따먹기모드와 데일리스도쿠도 재미있다. 땅따먹기모드는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게임 모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의 아이디가 땅에 기록이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데일리 모드를 통해서는 그날 나온 새로운 숫자판 또는 스킨, 폰트, 스페셜 캐릭터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도쿠배틀’은 어찌보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을 모바일로 만들어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인기 높은 게임 형태를 엄지족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 진다. 조금 아쉬운 점은 규칙은 간단하지만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인 만큼 중간 중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콘텐츠나 미니게임 요소가 추가 되었더라면 더 접근하기 쉬웠을 것이란 점이다.

sk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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