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대만의 대학생들이 학부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성과물을 만들어 실력을 뽐낸다.
서울산업대학교(총장 노준형)는 1일 캠퍼스내 테크노파크에서 ‘2008 국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캡스톤디자인이란 학부과정 동안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종합 설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국내 위주로 진행되다 국제 전시회로 확대돼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산업대를 비롯한 국내 8개 대학,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대만 국립대만과기대학 등 총 15개 대학이 참여해 44개 작품을 출품한다. 전시회가 국제 대회로 규모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외국 대학과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 안목을 높이고, 성과물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수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산업대는 이와 관련 “미국의 경우 70년대 산업경쟁력이 일본에 뒤지는 원인을 공학교육 부실에서 찾고, 90년대부터 미국공학인증원 (ABET)에서는 설계 교육 강화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며 “캡스톤디자인의 국내 도입은 2002년부터 산업자원부와 유관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서울산업대를 중심으로 선진국을 벤치마킹해서 도입했으며, 지금은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