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선보인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 ‘네할렘’은 여러 가지 핵심 기술로 중무장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 IT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이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소비자·기업은 더 좋은 성능을 원하는 반면에 전력 소비는 적은 제품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인텔도 이번 아키텍처에서 이 부문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네할렘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코어에 파워게이트라는 기술을 사용했다. 과거에는 클록 공급을 줄이면서 소비 전력 소모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접근했지만, 좀 더 향상된 기술적 진보를 이번에 선보였다.
네할렘을 구성하는 기술에는 △45나노 미세 공정 △퀵패스 상호연결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CPU에 내장했다. 이 모든 것이 결국에는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한 것이며, 실제로 각각의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네할렘을 사용하는 고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기술이 아닌 확실한 성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더욱 사실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현실감 있는 그래픽은 보는 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데스크톱PC용이지만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도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내년 상반기에 고객들이 만나보게 될 서버용 프로세서 주문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구매 전에 미리 제품을 써본 고객은 높은 성능에 놀란다.
네할렘에 이어 내년에는 32나노 미세공정 적용이 기대된다. 이를 실현하면 동일 면적에도 추가기능을 더 많이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쿼드코어지만 그 이상의 코어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부장 victor.na@in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