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부품 전문 기업인 아모텍이 세계 세탁기용 BLDC모터(브러시가 없는 DC모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모텍(대표 김병규)은 내년에 전 세계 가전사를 적극 공략, 세탁기용 BLDC모터 매출로만 올해 약 8억원에서 내년 최소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BLDC 모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때문이다. 이 회사 BLDC모터는 세탁기의 문제점인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제품 내구성을 향상시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효율도 기존 AC모터 대비 40% 이상 높다. 여기에 경쟁사 제품보다 에너지효율이 10% 정도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모텍은 중국 가전 대표 기업 하이얼에 지난 8월부터 세탁기용 BLDC모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다른 메이저 가전사와도 프로젝트를 진행,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 세계 700만대 규모의 드럼세탁기에 BLDC모터가 내년 본격 채택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모텍은 하이얼에 납품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신 사업인 세탁기용 BLDC 모터 분야에서 매출 8억원을 예측하고 있다. 아모텍은 청소기와 에어컨 실외기용 BLDC모터도 현재 개발하고 있어 제품군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규 아모텍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친환경 문제에 BLDC모터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했으며 “중국 하이얼이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인도·동유럽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아모텍 매출도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