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빅3, 겨울전쟁 중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모바일 빅3의 겨울 전쟁이 시작됐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컴투스 게임빌 넥슨모바일 이른바 모바일 빅3가 잇따라 기대작을 출시, 엄지족들을 유혹한다. 이들 업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겨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의 전략은 시장 선점이다. 타사보다 한 발 앞서 대박 타이틀의 후속시리즈를 출시, 겨울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대작 ‘테트리스 미션 2009’로 흥행몰이에 나선 컴투스는 최근 밀리언셀러에 빛나는 ‘슈퍼액션히어로3’를 출시, 기선제압에 나섰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히든카드로 들고 나왔다. 12월 중 퍼즐계의 강자 ‘처즐’로 컴투스의 ‘테트리스’에 맞불을 놓는다. 유명 콘솔게임인 ‘괴혼’을 모바일로 컨버전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절묘한타이밍2’ ‘방탈출2’를 연속 출시하고 내년 1월 중 대작 RPG ‘하이브리드’를 론칭, 시장 장악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전략이다.

빅 3 중 가장 나중에 시동을 거는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은 RPG 명가 답게 RPG로 승부수를 띄운다. ‘테일즈위버2’ 를 내 년 1월 중 출시하고 ‘메이플스토리 해적편’을 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더욱이 이 두 작품은 온라인게임으로 뿐 아니라 모바일로 컨버전 된 전작들이 엄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바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산업계는 이처럼 리딩기업들이 기대작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새 킬러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모바일게임업계가 몇 년 간 계속된 불황에서 조금씩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빅3의 신작들이 이같은 시장 변화를 좀 더 긍정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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