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망기술 세미나]기조발제

[미래유망기술 세미나]기조발제

 발제제목: 출연연의 국가 어젠다 프로젝트(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출연연은 국가가 추구하는 과학지식과 기술 축적을 위한 목적 지향적인 연구를 위해서 존재한다.

대학교가 지향하는 창조적인 연구활동이나 기업의 이익추구를 위한 경제원칙과는 달리, 출연연의 운영원칙은 조직적인 목적 추구를 통한 국부의 기반 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출연연의 국가과제 수행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과 기초 연구비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정부 R&D 예산은 6조7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기초연구 예산 비율이 21.5%다. 그러나 올해는 9조1000억원으로 25.6%까지 늘었다.

아울러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2년까지 국가 R&D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늘리고 7대 R&D 분야 집중 육성과 7대 시스템 혁신으로 과학기술 7대 강국을 실현한다는 ‘과학기술기본계획 577 전략(이니셔티브)’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굴하고 관련 데이터를 전략기술로드맵(STRM) 기법을 이용해 국가별 핵심연구원 및 기술수준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이로써 국가차원의 협력관계 및 세계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기초기술연구회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고 오는 2020년 3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녹색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과제의 발굴에 주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태양에너지, 원자력에너지와 관련된 기초원천연구로서 신재료·구조, 전자 이동성, 응용원천기술 연구로서 수소생산·탄산가스 제거·수자원 확보·건강환경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공동연구, 국내협동연구, 후발국지원연구는 물론이고 기술이전 및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파악하는 등 융합연구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