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전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전시, 금융 및 보증기관의 지원자금이 올해보다 60% 가까이 늘어난다.
대전시는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하나은행 대전지역본부, 농협대전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 대전신용보증재단 등 5개 금융 및 보증기관과 ‘지역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4465억원의 기업지원자금을 이날부터 내년 말까지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날 발표한 유동성 특별대책에 따르면 대전시의 총 기업지원자금은 올해 2738억원에서 4465억원으로 58.5% 증가했다.
자금별로는 하나은행과 농협이 중소기업 특별융자를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집중 지원한다.
또 첨단기술기업 보증 지원자금도 110억원 규모로 마련돼 내년 말까지 지역 기업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대전시가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도 올해보다 500억원이 늘어난 250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지원 규모도 업체당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성철 기업지원과장은 “지역의 산업구조상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서류 간소화 및 심사기간 단축을 통해 기업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