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대표 임종현 www.aproele.com)는 반도체장비용에 쓰일 고효율·저전압·고전류 등 3박자를 갖춘 DC/DC 컨버터(모델 APD48 시리즈)를 국산화했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산업 특성상 고도의 신뢰성을 이유로 외산 컨버터를 써왔다.
APD48 제품군은 35V(볼트) DC∼75V DC 전압을 입력, 1.5V·2.5V·3.3V 등 DC 출력이 가능하고 각각 60A(암페어)의 전류를 출력한다. 특히 중요한 평가 잣대인 ‘입력 대 출력’의 변환 효율이 평균 92%에 달할 정도로 고효율을 담보한다. 기존 반도체 장비용의 국산 컨버터는 ‘입력 대 출력 변환 효율’이 80∼85% 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에이프로의 제품군은 단위 부피(㎤)당 3.54 W(와트)의 높은 출력을 구현하면서도 소형·경량화 구조로 설계됐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비롯한 유무선통신 장비 등 저전압·고전류를 필요로 하는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기존 DC/DC 컨버터 방열구조가 알루미늄 방열판을 이용해 제품 크기가 크고 무거운 단점이 있는 반면 이 회사 제품은 12층의 다층 PCB 설계를 통한 방열 구조로 설계, 60A의 높은 전류에서도 방열처리가 효율적이다. .
APD48 제품군은 모든 보호회로(OVP·OCP·OTP·UVP 등)를 디지털 제어로 구현했다. 통신기능을 추가해 외부(remote)제어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에이프로 임종덕 부장은 “APD48 제품은 반도체 검사용 장비 전원 전용으로 개발, 이 분야에서 중요시하는 저전압·고전류·고효율 등 3박자를 갖춘 전원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이번 국산화로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생산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