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 상품·정보 `한자리에`

 노인의 눈높이에서 노인의 생활을 체험하면서 각종 고령친화산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령친화산업 종합 체험관이 들어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우리나라 고령친화산업의 거점이 될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4일 성남에서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체험관은 고령친화 관련 시설·제품 및 인력을 배치, 일반인과 관련 산업 종사자등이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체험 기회를 얻고 이 분야의 현황과 미래 시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생애체험관’은 상하체의 근력 및 운동 기능을 구속하는 생애 체험 장비를 착용, 젊은이들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노화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회적 관심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대한 인식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3차원 영상을 이용, 치매 환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 양식 등을 생생한 입체 영상을 통해 실감할 수 있는 치매 체험도 눈길을 끈다.

고령자의 주거 환경을 재현한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엔 계단 이동 승강기나 높이 조절 싱크대 등 첨단 고령 친화용품을 비치, 실제 사용 사례들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노인의 이동 및 기거에 필요한 용품에서부터 목욕 용품, 욕창 방지 용품, 이동 기기에 이르기까지 기능별로 1500여개의 다양한 고령친화용품들도 전시된다.

나경환 생기원장은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기업 지원 등 고령친화산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 개관식은 4일 지식경제부 이동근 실장, 성남시 이대엽 시장, 산업기술연구회 한 욱 이사장, 생기원 나경환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