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융합기술에 투자하는 신규사업 규모는 5개 부처에 5년간 480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해당 부처에 따르면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국가융합기술발전기본계획(2009∼2013)안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계속해온 지속사업을 제외한 내년 신규 사업비로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문화부, 복지부 등 5개 부처가 총 4828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1월 19일자 2면 참조
교육과학기술부는 5년 이내 상용화 가능한 원천융합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2400억원,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연구센터 운영 등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NT, BT, IT, ET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해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성 융합기술 개발 및 융합신산업 창출을 선도하자는 데 초점이 맞춰 있으며, 신기술 간 융합 형태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
또 지식경제부는 친환경적인 에코-에너(Eco-Ener·친환경 에너지) 플랜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해 오일샌드 등 미래 선도형 플랜트 개발과 신뢰성 검증 시스템 및 신기술 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는 미래 환경시장 선점을 위한 환경융합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 항목은 환경융합소재, 환경 융합공정 및 복원기술, 환경자원 순환 융합기술, 생활·생태 환경 융합기술, 융합기술 기반 환경측정·분석 장비 등이다.
문화부도 내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예술기반 융합 콘텐츠 포맷팅 연구개발 부문에 178억원을 투자한다.
복지부는 u헬스케어 연구개발 사업에 4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투입 품목은 u헬스케어 인프라와 임상·바이오·생체정보 융합기술, 서비스 모델 개발 등 3개 분야다.
배정회 교육과학기술부 융합기술팀장은 “일단 큰 방향은 잡아놓은 상태”라며 “부처별 시행을 위한 연도별 상세 계획은 내년 2∼3월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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