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언 車 판매 할인으로 녹인다"

"꽁꽁언 車 판매 할인으로 녹인다"

 자동차 내수가 유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완성차업계가 내수 진작을 위한 특별 판촉 전쟁에 돌입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대규모 시승행사는 물론이고 대대적 할인행사를 펼치며 연말 판매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2월 한 달 동안 ‘글로벌 넘버원 품질 체험단’ 행사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1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대표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그랜저·제네시스·투싼·싼타페·베라크루즈 7개 차종을 7일 동안 직접 시승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주요 차종에 대한 할인제도도 실시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던 i30cw에 대해 이달에는 30만원 할인해준다. 더불어 제네시스는 200만원 에쿠스는 차값의 5%를 깎아준다.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는 200만원, 산타페 역시 18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차량 할인폭을 대폭 올렸다. 지난달 100만원을 할인해주던 모하비는 이달에 200만원으로 할인 금액이 늘었다. 쏘렌토는 전월 대비 43만원 늘어난 143만원, 카니발은 83만원 늘어난 153만원을 할인해준다. 포르테에 대한 할인액도 46만원으로 늘였고 로체이노베이션과 오피러스는 각각 107만원과 20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차 측은 “국내영업본부를 중심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판촉 활동을 벌이고 고객관계관리(CRM)를 활용해 차량 교체 시기를 맞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자사 자동차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 역시 일시불과 정상 할부를 통한 차량 구입 시 전 차종에 대해 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1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나섰다. 더불어 에어컨 무상 장착(마티즈), 등록세 50만원 지원(젠트라·젠트라 엑스), 유류비 지원 85만∼200만원(라세티·토스카 프리미엄 6·베리타스), 자동 변속기 무상 장착(윈스톰·윈스톰 맥스), 창업 지원금 10만원(다마스)을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가격 할인에 더해 차별화된 할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도입한다. 이달부터 적용될 ‘마이웨이(My Way)’ 할부 고객의 형편에 따라 할부 원금과 할부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또 차량 구입 시 차 가격의 일정 부분을 유예시켜 최초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이고 유예 금액은 할부 만기 시 일시 상환, 중고차 반납, 할부 연장 중 택일 하는 할부 상품도 내놓았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