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잡는 자가 승자"

 ‘휴대폰 시장 식스맨, 결국은 스마트폰!’

 전통적인 휴대폰 빅5 업체 중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부진에 따른 제6의 휴대폰 업체로 애플과 HTC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두 업체 모두 오픈형 운용체계(OS) 기반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결국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L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식스맨의 등장이 예상되는 휴대폰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대만의 HTC가 휴대폰 빅5 업체를 위협할 제6의 휴대폰 업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도약을 이루는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기술적 장벽도 높아 당분간 고수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새로운 업체들의 등장으로 휴대폰 산업의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다양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기존 휴대폰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로 지적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반 휴대폰에 강점을 가진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 연구원은 “CPU, OS, 애플리케이션, 이통사 등 다양한 업체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종합 가전 메이커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뛰어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력을 스마트폰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