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인수위에 `거물` 후원금 몰려

오바마 인수위에 `거물` 후원금 몰려

 조지 루카스와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1700여명이 오바마 정권인수위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1일 자체 웹사이트에 후원자 명단을 공개, 모두 1776명이 120만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상한선인 5000달러를 낸 개인은 클린턴 정권 시절에 상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데일리를 포함해 모두 171명이다.

 인수위는 직원 급여와 사무실 임차 및 기타 비용을 위해 모두 1200만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520만달러는 국민 세금으로, 나머지는 개인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활동하는 오바마 정권 인수위는 투명성을 확립한다는 취지에서 매월 후원자 명단을 공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인수위는 등록된 로비스트와 기업, 노조, 기타 단체의 기부금은 받지 않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선거 기간 중 기록적인 6억3900만 달러를 모금했고 취임 축하 행사들을 위해 추가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 조지 W. 부시 현대통령은 2기 취임식에 모두 4000만달러를 거둔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당시 기부금 한도를 25만달러로 정했었다. 오바마측이 정한 취임식 기부금의 상한선은 1인당 5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