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관 어떤 보따리 풀까?

[더게임스 안희찬기자] 유인촌 장관이 3일 게임업계 사장단 3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유 장관이 게임업계 사장단과 갖는 간담회는 지난 11월4일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간담회’ 이후 한달여만이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가졌던 간담회와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는 무엇보다 업계의 고충을 듣고 이를 문화부가 적극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화부도 산업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유 장관이 풀어놓을 보따리가 많다는 의미다. 우선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산업진흥보다는 규제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만큼 업계에서 바라는 개정안이 포함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유 장관은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 장관이 게임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안을 발표하는 것도 문화부가 규제보다는 진흥에 무게를 둬 내년도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안에는 산업 진흥을 위한 7대 중점 추진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들 7대 중점과제는 ▲게임제작, ▲유통 서비스 구조의 합리화 ▲해외교류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 ▲창의 인력 확충 및 미래기술 선도 ▲게임문화 가치 창조 ▲e스포츠의 미래문화화 선도 ▲법·제도 선진화 등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유 장관이 오토프로그램과 관련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 법적 제재까지 거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 장관이 산업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발전계획안 이외에 또 다른 선물 보따리를 펼쳐 놓을지 관심사다”고 말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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