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게임 고등학생이 만든다

영어 학습게임 고등학생이 만든다

[더게임스 김명근기자] 게임관련 학교가 교육관련 기업과 제휴를 맺고 상용 기능성게임 개발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임과학고등학교.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교장 정광호)는 최근 보습학원 프랜차이즈인 참스터디(대표 한종현)와 영어학습에 관한 기능성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학 게임관련 학과와 게임기업이 산학협동 등을 통해 제휴를 맺은 사례는 많지만 학교와 교육관련 업체가 직접 계약을 맺고 상용화 될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기획 이전 단계에서 계약을 맺는 것은 뛰어난 개발력을 가진 업체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같은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지스타 2008’에서의 인연때문이다. 영어 학습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지스타 2008’을 관람하던 참스터디의 한종현 사장이 우연히 게임과학고 부스에 전시된 재학생들의 작품을 보게 된 것이다.

당시 게임과학고에서 전시했던 리듬액션게임 ‘클럽홀릭’과 ‘레이싱 게임 런앤런’ 등을 직접 체험한 한종현 사장은 이들과 함께라면 좋은 영어학습게임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결국, 물망에 올라놓았던 많은 게임업체들을 뒤로하고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와 2개 월간 영어학습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에 게임과학고가 개발하게 될 영어학습 게임은 솔로잉 플레이는 물론, 온라인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팀은 팀장은 가준호 선생이 맡게 되고 유통과 유지보수는 주식회사 이모션게임이 담당한다.

한편,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는 2004년 3월 게임특성화 고등학교로 개교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 본선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등 자체 개발력을 인정받아왔다.

dionys@thegames.co.kr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정광호 교장(왼쪽)과 참스터디 한종현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