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 장재호, 2008 e스포츠 대상은 박준?

[더게임스 임재구기자] "안드로장" 장재호 선수가 "2008 e스포츠 대상" "워크래프트3"부문의 유력한 후보로 박준 선수를 지명했다.

3년 연속 이 부문 대상 수상자인 장재호(MYM소속, Moon)는 2일 "올해 개인적으로 조금 부진했던 것 같다"며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SK 게이밍 소속 박준(Lyn) 선수가 대상을 탈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재호 선수는 지난 11월 독일 쾰른서 열린 "WCG 2008"에서 팀 동료 그루비에게 아깝게 역전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프로게이머.

그는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e스포츠 대상" "워3" 부문에서 단 한번도 타이틀을 놓치지 않은 "워3" 간판 스타다.

장재호 선수가 지목한 박준은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08"에서 "워3" 부문 정상을 차지했고, 최근 개최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최강 오크".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재호 역시 올해 "WCG 2008"과 같은 큰 대회에서 준우승, PGL 시즌2 우승, ESWC 마스터즈 우승 등의 비교적 좋은 성적를 거뒀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도 노려볼만 하다는 의견이다.

e스포츠 한 관계자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준과 3회 연속수상자인 장재호가 유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대상을 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며 "최근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누가 대상을 타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8 e스포츠 대상" 시상식은 내년 3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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