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부품, “2009년 경기침체의 영향 피할 수 없다”[한화]

한화증권은 ‘2009년 가전, 전자부품업종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가전/전자부품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 오세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전자부품업체는 2009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2009년 휴대폰 부문은 출하량 기준으로 역성장이 펼쳐질 것이며, TV,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의 성장률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향후 글로벌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의 시장 퇴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주요 업체 위주의 시장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국내 가전/전자부품업체는 단순 기능 위주의 제품군에서 탈피해 감성적 디자인을 통한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전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따라서 향상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 지배력 확대가 기대되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마케팅 강화를 통한 신흥시장의 신규 수요 대응 및 선진 시장으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국내 가전/전자부품업체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점쳤다.

가전/전자부품업체의 주요 업체로 한화증권은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테크윈을 꼽았고 관심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와 아이디스를 지목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에도 제품 경쟁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전망되는 LG전자, 주력 제품의 수익 구조 개선, FC-BGA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및 신성장 동력인 LED의 부각이 전망되는 삼성전기, 튜너 및 모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LG마이크론과의 합병으로 종합 부품회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LG이노텍, DSC 사업부의 분할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되는 삼성테크윈을 2009년 Top Picks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