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께 전남 나주소재 광주·전남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튜브슈드 아시아·태평양본부’가 들어선다.
전남도는 4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상면 정무부지사와 신정훈 나주시장, 토마스클라센 독일 튜브슈드(TUV-SUD) 운영책임자, 유영호 화우테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아·태본부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번 협약은 독일 뮌헨 소재 탄소배출권거래 전문기업인 튜브슈드가 내년 5월 중 나주 혁신도시에 탄소거래 아·태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여기에 LED 전문업체인 화우테크가 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1870년에 설립된 튜브슈드는 전 세계 600개 지역에 1만3000여명이 근무하는 탄소배출권거래의 글로벌 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13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튜브슈드 아·태본부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등록 및 거래를 개시하고, 탄소관련 감축 프로젝트를 개발해 탄소시장에 대한 투자펀드를 유치함으로써 연간 30여 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및 아·태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와 탄소거래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